코드가 뜨지 않는다는 단서
표시창이 비어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단서입니다. 세탁기는 스스로 감지할 수 있는 이상에는 코드를 띄웁니다. 코드 없이 탈수 구간에서만 통이 요동치고 바닥이 울린다면, 제품이 “고장"으로 판정할 만한 전기적 이상은 아직 없고 회전체의 균형이나 제품이 서 있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뜻인 경우가 많습니다.
탈수는 세탁통을 고속으로 돌리는 구간이라,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렸거나 제품이 바닥에 안정적으로 서 있지 않으면 그 불균형이 그대로 진동과 충격음으로 증폭됩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탈수 소음에 대해 “세탁기의 수평이 맞지 않아 탈수 중 언밸런스가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LG전자도 “빨랫감이 세탁통 안에 고루 펼쳐져 있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치면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탁기의 수평이 맞지 않으면 진동뿐 아니라 소음까지 발생할 수 있어요"라고 안내합니다.
만약 진동과 함께 표시창에 글자가 뜬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때는 감지된 고장이 있는 것이므로 표시창에 글자가 함께 뜬 경우의 계통부터 확인하세요.
빈 통으로 돌려 보면 갈래가 갈립니다
순서를 길게 밟기 전에 5분이면 끝나는 분기 시험이 있습니다. 세탁물을 모두 비우고 짧은 탈수를 한 번 돌려 보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안내하는 구분 기준이기도 합니다.
| 빈 통 탈수 결과 | 어느 갈래인가 | 다음에 볼 것 |
|---|---|---|
| 조용해진다 | 세탁물 쪽 | 쏠림, 세탁물 종류, 코스 선택, 세탁망 사용법 |
| 그대로 심하다 | 설치 쪽 | 수평과 잠금 너트, 운송용 고정볼트, 바닥 조건, 호스 접촉 |
| 설치까지 다 잡았는데 그대로 | 부품 쪽 | 베어링·댐퍼 등 내부 구조물 — 서비스 접수 |
이 시험 하나로 확인할 범위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아래 두 갈래를 순서대로 보시면 됩니다.
| 확인할 항목 | 제조사 공식 문서가 명시한 기준 | 자가 조치 가능 여부 |
|---|---|---|
| 세탁물 쏠림 | 이불·청바지 한두 벌처럼 무게중심이 몰리기 쉬운 구성에서 떨림 발생 | 가능 |
| 부적합 세탁물 | 발 닦이용 발판, 카펫, 전기담요, 고무 매트, 방수 소재 천, 인형은 넣지 않음 | 가능 |
| 세탁망 사용법 | 크기에 맞는 망을 2/3까지만 채우고, 망만 단독으로 돌리지 않음 | 가능 |
| 수평과 잠금 너트 | “조임 너트를 잠그지 않을 경우 다리가 바닥에 밀착되어 있어도 제품의 떨림이 심해집니다” | 가능 |
| 운송용 고정볼트 | 제거하지 않으면 “세탁통이 고정된 채로 회전을 하므로 과도한 진동과 소음이 발생” | 가능 (드럼 한정) |
| 다리 조절 한계 | “다리를 10mm 이상 풀면 진동/소음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그 이상은 높이 조정판(최대 3개) | 가능 |
| 바닥 조건 | 마루나 철판 앵글 위 설치 금지, 타일은 접착 상태 확인, 종이·나무 받침 금지 | 부분 가능 |
| 호스·주변 물건 접촉 | 급수·배수 호스가 본체에 닿지 않게 배치, 주변에 여유 공간 확보 | 가능 |
| 세탁통 속 이물질 | “세탁물을 꺼낸 뒤 세탁통에 동전, 철사 등 이물이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 가능 |
| 베어링·댐퍼 손상 | 빈 통으로 돌려도 심하면 점검 대상 | 불가 |
세탁물 쪽 갈래
- 뭉친 부분을 풀어 고르게 펴고 다시 탈수합니다. 삼성·LG가 공통으로 안내하는 첫 조치입니다.
- 종류와 양을 조정합니다. 이불과 담요는 [이불코스]로 한 번에 한 장씩. 삼성전자서비스는 큰 이불을 둘둘 말아 넣으라고 안내합니다. 반대로 청바지 한두 벌처럼 양이 적을 때는 비슷한 옷을 더 넣어 균형을 맞춥니다.
- 넣지 말아야 할 것을 뺍니다. 발판, 카펫, 전기담요, 고무 매트, 방수 소재 천은 무게중심을 한쪽으로 몰아 놓습니다.
- 세탁망은 여유 있게 씁니다. 크기에 맞는 망을 2/3까지만 채우고, 망만 단독으로 돌리지 말고 2~3개를 다른 의류와 섞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세탁물이 뭉쳐 있을 때 탈수 강도를 한 단계 낮춰 진행하는 방법도 함께 안내합니다.
- 세탁통 안 이물질을 확인합니다. 통돌이는 동전이나 철사가 세탁판과 세탁통 사이에 끼어도 소리가 납니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들어갔다면 무리해서 꺼내지 말고 서비스에 문의하세요. 통 안쪽을 들여다본 김에 오염 상태가 눈에 띈다면 세탁조 관리 주기도 함께 참고할 만합니다.
여기서 잡히는 증상은 LG 세탁기라면 UE 코드로 이어지는 것과 뿌리가 같습니다. 진동과 함께 UE가 뜨기 시작했다면 세탁기가 스스로 쏠림을 푸는 과정을 보시고, 삼성 제품이라면 같은 증상을 UE·UB·U6로 나눠 표시하는 방식을 확인하세요.
설치 쪽 갈래
다리를 조절하려고 제품을 기울일 때 손가락이 본체와 바닥 사이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세요. 세탁기는 앞으로 무게가 쏠려 있어 한 번 기울면 빠르게 내려앉습니다. 혼자 들지 말고, 뒷면이나 바닥을 살필 때는 전원 플러그를 뽑은 상태로 진행하세요.
- 새 제품이거나 이사 직후라면 운송용 고정볼트부터 봅니다. 도어를 열고 손으로 드럼을 앞뒤로 흔들어 봅니다. 움직이면 제거된 상태,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 아직 체결된 상태입니다. 스패너로 뒷면 볼트를 전부 제거한 뒤 제공되는 캡으로 구멍을 막고, 볼트는 버리지 말고 보관합니다. 드럼세탁기에만 해당합니다.
- 빈 통 상태에서 유동을 확인합니다. 상판 모서리를 대각선 방향으로 번갈아 눌러 좌우 움직임이 없어야 정상입니다. 수평계가 있다면 상판 전면에 올려 공기 방울이 정중앙에 오는지 봅니다.
- 흔들리는 쪽 다리를 조절하고 너트로 고정합니다. 조절 너트가 있는 모델은 높이를 맞춘 뒤 잠금 너트를 완전히 조입니다. 없는 모델은 스패너로 너트를 왼쪽으로 돌려 풀고 다리를 돌려 높이를 맞춘 다음, 다시 오른쪽으로 돌려 단단히 조입니다. 높이만 맞추고 너트를 잠그지 않으면 사용 중 다시 풀립니다.
- 다리를 너무 많이 풀지 않습니다. 드럼은 바닥과 다리가 10mm 이상 떠 있으면 더 풀지 말고 높이 조정판을 받치며, 조정판은 최대 3개까지 겹칩니다. 통돌이도 조절량을 10mm 이하로 유지합니다.
- 바닥 조건을 봅니다. 단단하고 평평하며 물기 없는 곳이어야 합니다. LG전자는 마루나 철판 앵글 위 설치를 피하라고 안내하고, 타일 바닥이면 손상 없이 접착돼 있는지 확인하라고 설명합니다. 종이나 나무를 받쳐 쓰는 것은 금물입니다.
- 호스와 주변 물건을 정리합니다. 급수·배수 호스가 본체에 닿아 있으면 진동으로 부딪히며 소리가 납니다. 선반이나 수납장과도 여유를 둡니다.
정상음과 고장음 구분
모든 소리가 이상은 아닙니다. LG전자 공식 안내에서 정상 동작으로 분류되는 소리가 따로 있습니다.
- 탈수 시작 무렵의 부딪히는 소리 — 세탁기가 불균형을 줄이려고 “세탁물을 균일하게 퍼뜨려 주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납니다. LG전자는 이때 문이 흔들릴 수도 있지만 “균형을 잡고 탈수를 시작하면 진동과 소음이 줄어"든다고 설명합니다.
- 탈수 중 “타닥타닥” — 드럼이 고속 회전하면서 물방울이 외부 드럼에 부딪히는 소리입니다.
- 배수할 때 “웅” — 배수펌프가 도는 소리입니다.
구분 기준은 변화입니다. 위 소리들은 특정 구간에서 잠깐 나고 사라집니다. 반면 소리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커지거나, 제품이 바닥 위에서 실제로 움직일 정도라면 정상음이 아닙니다.
부품 점검으로 넘어갈 때 알아둘 보증 범위
빈 통으로 돌려도 진동이 그대로라면 사용자가 조치할 범위를 넘어선 것입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빈 통으로 돌려도 평소와 달리 진동/소음이 심하게 발생되는 경우에는 베어링, 댐퍼 등의 제품 점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라고 안내합니다. 이 부품들은 세탁통을 지지하고 진동을 흡수하는 구조물이라 분해가 필요하므로 직접 손대지 마세요.
- LG전자: 1544-7777 (대표번호 02-3777-1114, 상담 평일 09:00~18:00)
- 삼성전자서비스: 1588-3366
문제는 베어링과 댐퍼가 어느 보증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두 제조사가 연장 보증을 명시한 부품은 모터 계열이고, 진동을 받아내는 구조 부품은 그 목록에 없습니다.
| 항목 | LG전자 | 삼성전자서비스 |
|---|---|---|
| 세탁기 품질보증기간 | 1년 (일반 제품군. 2년은 에어컨·선풍기 등 계절성 제품) | 1년 (일반 제품) |
| 연장 보증이 명시된 부품 | DD모터·인버터 컴프레서 10년, 일반 컴프레서 3~4년 | 세탁MOTOR 10년 — 드럼세탁기는 2008년 1월 제조분부터(DD MOTOR), 전자동세탁기는 2011년 2월 제조분부터(10kg 이상) / 일반모터 3년 |
| 베어링·댐퍼 | 연장 보증 목록에 없음 → 일반 보증기간 적용 | 연장 보증 목록에 없음 → 일반 보증기간 적용 |
| 부품보유기간 | — | 세탁기 7년 |
출처: LG전자 요금/보증 안내 · 삼성전자서비스 보증기간 산정기준 — 2026-08-24 확인.
즉 구입 1년이 지난 뒤의 베어링·댐퍼 교체는 부품비와 기술료, 출장비가 합산되는 유상 수리로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반대로 모터 쪽 이상이라면 연식에 따라 10년까지 무상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접수할 때 제조일자와 증상을 함께 말해 어느 부품 계통인지 먼저 확인받는 편이 유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얼마 전에 유상으로 수리했는데 같은 곳이 또 고장 났습니다. 또 돈을 내야 하나요?
삼성전자서비스 기준으로는 아닙니다. 공식 보증 안내는 “유상으로 수리한 날부터 12개월 이내에 정상적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종전과 동일한 부품 고장이 재발한 경우 무상수리합니다"라고 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서가 있습니다 — 이전 유상수리 때 요금 할인을 받았다면 무상수리 기간이 2개월로 줄어듭니다. 수리 영수증에 할인 항목이 있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samsungsvc.co.kr/info/fee?tab=assure, 2026-08-24 확인)
Q. 오래된 세탁기인데 베어링 교체가 가능할까요?
부품 수급 기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정한 세탁기 부품보유기간은 7년으로, 이 기간이 지나면 부품 공급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베어링·댐퍼처럼 구조 부품은 대체품으로 돌려막기가 어려운 축이라, 연식이 7년을 넘긴 제품에서 진동이 심해졌다면 수리 가능 여부부터 접수 단계에서 확인해 두는 편이 시간을 아낍니다. (samsungsvc.co.kr/info/fee?tab=assure, 2026-08-24 확인)
Q. 방문 날짜를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나요?
달라집니다. 두 제조사 모두 시간대와 계절로 출장비를 나눕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평절기(1~5월·9~12월) 기본 28,000원, 할증 33,000원이고 성수기(6~8월)에는 기본 33,000원, 할증 38,000원입니다. 할증 기준은 “평일 18시 이후, 휴일(토/일/공휴일/대체휴일)“입니다. LG전자도 평일 낮 28,000원, 평일 18시 이후·주말·공휴일 33,000원이며 여름 성수기(6~8월)에는 각각 33,000원과 38,000원으로 두 회사 금액이 같습니다. 브랜드로 고를 여지는 없고, 시간대와 계절로만 달라집니다. 급하지 않다면 평일 낮, 성수기가 아닌 달이 가장 저렴합니다. (samsungsvc.co.kr/info/fee · lge.co.kr/support/rates-warranty-guide, 2026-08-24 확인)
출처
- LG전자 고객지원 — [LG 드럼세탁기] 작동 중 소음 종류와 해결 방법
- LG전자 고객지원 — [LG 드럼세탁기 소음] 탈수할 때 소리가 나요
- LG전자 고객지원 — [LG 드럼세탁기 소음] 새 제품인데 탈수 시 진동과 소음이 심해요
- LG전자 고객지원 — [LG 드럼세탁기 소음] 부딪히거나 떨리는 소리가 나요
- LG전자 고객지원 — 드럼세탁기 수평 설치 및 조절 방법
- LG전자 고객지원 — [LG 통돌이 세탁기 소음] 탈수 시 소리가 나요
- LG전자 고객지원 — [LG 통돌이 세탁기 설치] 수평 설치 및 조절 방법
- LG전자 고객지원 — 요금/보증 안내
- 삼성전자서비스 — [삼성 세탁기] 탈수 시 소리, 진동(우당탕/덜커덩/쿵쾅/웅/윙)이 발생해요
- 삼성전자서비스 — [삼성 세탁기] 탈수 동작 중에 진동 소음이 발생합니다
- 삼성전자서비스 — [삼성 세탁기] 드럼 세탁기 수평이 맞지 않고 흔들려요
- 삼성전자서비스 — 보증기간 산정기준 · 수리비용(출장비) 안내
- 최종 확인일: 2026-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