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는 물 한 방울 없는데 식기세척기가 LC를 띄우고 멈춰 있습니다. 기계가 잘못 읽은 것인지, 아니면 눈에 안 보이는 곳에서 정말 새고 있는 것인지가 헷갈립니다. 다행히 이 코드는 첫 갈림길이 아주 단순합니다. 바닥이 젖었느냐 말랐느냐, 그 하나로 그다음 절차가 통째로 갈립니다.
바닥이 젖었는가, 말랐는가
삼성 식기세척기의 LC는 제품이 누수 현상을 감지했을 때 표시되는 코드이며, 모델에 따라 E03 또는 FE로 나타납니다. 삼성전자서비스 공식 안내는 이 셋을 같은 누수 계열로 묶고, 표기 방식만 다를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니 화면에 어느 쪽이 떠 있든 아래 절차는 동일합니다.
점검 전에. 전원 플러그를 먼저 분리하십시오. 젖은 손으로 플러그를 만지지 말고, 바닥에 물이 고여 있다면 그 물을 밟고 선 채로 플러그를 뽑지 마십시오. 물기가 콘센트나 연장선 쪽까지 번져 있으면 플러그가 아니라 해당 회로의 차단기부터 내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첫 확인은 하나뿐입니다. 식기세척기 아래와 주변 바닥에 실제로 물이 고여 있거나 새어 나오는지 봅니다. 여기서 “진짜 누수"와 “감지 오류"가 갈립니다.
젖어 있다면: 물길부터 끊는다
물이 보인다면 원인을 찾는 단계가 아닙니다. 피해를 멈추는 단계입니다.
- 급수밸브를 잠급니다. 삼성 공식 안내는 이 밸브가 “가스 중간밸브처럼 생겼다"고 설명하며, 위치는 싱크대 개수대 아래, 정수기 위쪽, 또는 급수 호스가 지나가는 선상이라고 안내합니다.
- 전원 플러그를 뽑습니다. 위 안전 안내대로, 물기가 번져 있으면 차단기를 먼저 내립니다.
- 여기서 자가 조치를 멈추고 점검을 신청합니다. 수도 밸브 연결부에서 새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밸브를 잠그고 전원을 끊은 다음에 접수하십시오.
말라 있다면: 거품과 센서를 의심한다
바닥이 말라 있는데도 코드가 떴다면, 삼성 공식 안내가 지목하는 후보는 둘입니다.
| 후보 | 공식 문서의 서술 | 자가 조치 |
|---|---|---|
| 세제 거품 과다 | “일반 주방세제뿐 아니라 식기세척기용 세제 중에도 거품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제품이 있다” | 전용 세제로 교체 후 재사용 |
| 오동작에 의한 일시 표시 | 전원 리셋만으로 해제되어 정상 작동하는 경우가 있음 | 전원 코드를 뽑았다 다시 연결 |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원 리셋. 전원 코드를 뽑았다가 잠시 후 다시 꽂아 재시작합니다. 오동작이었다면 여기서 사라집니다.
- 최근에 쓴 세제 확인. 일반 주방세제를 넣었거나, 전용 세제라도 거품이 많은 제품이라면 바꿔서 다시 돌려 봅니다. 이 경우는 고장이 아니므로 세제만 바꿔도 끝납니다. 참고로 삼성 식기세척기 코드 목록에는 거품 전용 코드가 없습니다. 공식 목록에 실린 것은 다섯 개뿐입니다 — E03·FE·LC(누수 점검), 4C(급수 점검), 5C(배수 점검), HC(고온 발열 점검), 3C(펌프 동작 점검). 그 페이지에는 ‘거품’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거품이 넘친 상황이 그대로 누수 코드로 나타납니다. “거품 문제인데 왜 누수 에러가 뜨지?“의 답은 고장이 아니라 코드 분류 방식입니다. 참고로 LG는 거품을
bE로 따로 떼어 두었습니다 — 같은 상황을 한쪽은 누수로, 다른 쪽은 거품으로 부릅니다. - 재발 여부 확인. 위 조치 후에도 같은 코드가 반복되면 자가 조치로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세척력 자체가 떨어진 느낌이 함께 있다면 세제와 적재 방식 쪽을 같이 보셔야 합니다.
도어는 이 코드의 원인이 아니다
여기서 흔한 오해를 하나 끊고 가야 합니다. 삼성 공식 안내는 도어가 덜 닫힌 상태는 LC(E03·FE)가 아니라 dE 또는 dor로 표시된다고 명시합니다.
그러니 화면에 뜬 코드가 LC라면 도어를 여닫으며 시간을 쓰기보다 세제와 실제 누수 쪽을 먼저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다만 도어가 덜 닫히면 작동 중에 물이 밖으로 샐 수 있으므로, 누수 자체를 줄이는 습관으로는 여전히 확인할 값어치가 있습니다. 원인 항목과 예방 항목을 구분해서 보시면 됩니다.
같은 ‘물이 샌다’를 브랜드는 다르게 적는다
식기세척기를 바꿨거나 집에 삼성·LG 제품이 섞여 있으면 문자만 보고 옮겨 읽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계통은 두 글자가 브랜드를 넘는 순간 정반대 뜻이 되는 대표적인 자리입니다. 아래는 양사 공식 코드 안내를 대조한 표입니다.
| 브랜드·제품 | 표시 | 공식 문서의 뜻 |
|---|---|---|
| 삼성 식기세척기 | LC / E03 / FE | 누수 감지. 셋은 모델별 표기 차이일 뿐 같은 계열 |
| 삼성 세탁기 | LC / LE (구형 LE → LC) | 누수 감지 |
| LG 식기세척기 | AE / EI / FE | “누수·과급수” 를 한 묶음으로 안내 |
| LG 식기세척기 | bE | 거품 발생 전용 코드 — 삼성에는 없는 칸 |
| LG 세탁기 | FE | 누수가 아니라 과급수(표준량보다 물이 많이 들어옴) |
| LG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 | LE | 누수가 아니라 모터·회전 계통 이상 |
빠지기 쉬운 함정을 세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FE: 삼성 식기세척기에서는 “물이 샌다”, LG 세탁기에서는 “물이 너무 많이 들어왔다”. 같은 두 글자가 반대 방향입니다.
- LE: 삼성에서는 누수 계열이지만 LG에서는 모터입니다. LG에서 LE를 보고 누수를 찾으면 엉뚱한 곳을 뜯게 됩니다. LG 세탁기 배수 계열 코드 쪽 문서를 같이 보면 이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 거품의 목적지: LG 식기세척기는 거품을 bE로 따로 뽑아내지만 삼성은 그 칸이 없어 누수 코드로 흘러듭니다. LG가 급수·배수·누수를 어떻게 나눠 놓았는지는 AE·IE·OE로 갈리는 LG 식기세척기 표시에 정리되어 있고, 삼성이 E를 C로 바꿔 온 흐름은 삼성 세탁기 코드의 구·신 표기 대조에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이 표는 등가표가 아닙니다. 양사가 같은 물리 현상을 어디서 끊어 코드로 만들었는지가 달라서, 대응 후보까지만 읽는 것이 맞습니다.
기사를 부르기 전에 계산할 것
전원 리셋과 전용 세제 교체까지 했는데도 코드가 반복되거나, 기기 밖으로 물이 새는 것이 눈에 보인다면 내부 점검 영역입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전화는 1588-3366(발신자 부담), 회원 전용 문의는 080-719-4031이며 홈페이지·앱에서 출장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부르기 전에 알아 둘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아래는 삼성전자서비스 「서비스요금 산정기준」을 2026-08-24에 직접 확인한 내용입니다.
첫째, 출장비는 계절을 탑니다.
| 시기 | 기본 출장비 | 할증 출장비 |
|---|---|---|
| 평절기 (1~5월, 9~12월) | 28,000원 | 33,000원 |
| 성수기 (6~8월) | 33,000원 | 38,000원 |
할증은 “평일 18시 이후, 휴일(토/일/공휴일/대체휴일)“에 적용됩니다. 즉 같은 증상이라도 8월 토요일에 부르면 38,000원, 10월 평일 낮에 부르면 28,000원으로 만 원 차이가 납니다. 급하지 않다면 평일 낮 시간대 예약이 유리합니다.
둘째, 세제 오사용은 유상 판정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같은 문서의 유상수리 대상 항목에는 이런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 “제품 고장이 아닌 고객 요청에 의한 제품 점검 (보증기간 내라도 유상 수리)”
- “사용설명서에 명시된 올바른 제품 사용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아 고장이 발생한 경우”
전용 세제가 아닌 세제를 써서 생긴 거품 문제로 판정되면, 보증기간이 남아 있어도 출장비가 청구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위 자가 점검을 한 번 거치는 것만으로 이 비용을 피할 수 있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전용 세제를 안 써서 생긴 일이면, 보증기간 안이라도 돈을 내야 하나요?
A. 그럴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요금 안내는 “제품 고장이 아닌 고객 요청에 의한 제품 점검"을 보증기간 내라도 유상 수리 대상으로, “사용설명서에 명시된 올바른 제품 사용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아 고장이 발생한 경우"를 고객 부주의 항목으로 각각 명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종 판정은 방문한 엔지니어가 현장에서 하므로, 접수할 때 최근 사용한 세제 종류와 전원 리셋을 이미 시도했다는 사실을 함께 말해 두시면 판단이 빨라집니다. 금액은 위 표대로 성수기(6~8월)와 평절기, 그리고 방문 시간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출처
- 삼성전자서비스 — [식기세척기] E03/FE/LC 누수 에러가 발생합니다: https://www.samsungsvc.co.kr/solution/998017
- 삼성전자서비스 — [식기세척기] 식기세척기, 누수 현상이 발생합니다: https://www.samsungsvc.co.kr/solution/982348
- 삼성전자서비스 — [식기세척기] 식기세척기 에러코드에 대해 알려주세요: https://www.samsungsvc.co.kr/solution/25777
- 삼성전자서비스 — [세탁기] 누수 에러(LC/LE): https://www.samsungsvc.co.kr/solution/1491460
- 삼성전자서비스 — 서비스요금 산정기준(출장비 표, 유상수리 대상): https://www.samsungsvc.co.kr/info/fee
- LG전자 고객지원 — LG 식기세척기 에러코드 안내(AE·EI·FE 누수/과급수, bE 거품, LE 세척 모터): https://www.lge.co.kr/support/solutions-20154261809118
- LG전자 고객지원 — LG 세탁기 FE(과급수) 안내: https://www.lge.co.kr/support/solutions-20150332177008
최종 확인일: 2026-09-01 — 삼성 누수 코드 문서(998017), 삼성 서비스요금 산정기준, LG 식기세척기 코드 안내를 이날 모두 다시 열어 문구와 금액을 대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재확인에서 “삼성에는 거품 전용 코드가 없다"는 서술의 근거를 본문에 드러냈습니다. 공식 코드 목록(solution/25777)에 실린 다섯 개를 그대로 적고, 그 페이지에 ‘거품’이라는 단어가 없다는 사실까지 밝혔습니다. 독자가 따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